웬만한 공포게임보다 무서웠어요. 크리쳐가 다가올 때마다 수리비가... 수리비가.....!!!

DREDGE는 바닷속 사악한 암류와 함께하는 싱글 플레이 낚시 어드벤처입니다. 어획물을 판매하고, 배를 업그레이드하고, 심해 속에서 오랫동안 묻혀 있던 비밀을 건져 올리세요. 그리고 수수께끼의 군도를 탐험하고 어떤 것들은 왜 잊힌 채로 내버려 두는 게 최선인지 알아보세요.
웬만한 공포게임보다 무서웠어요. 크리쳐가 다가올 때마다 수리비가... 수리비가.....!!!
여유 있게 하기 좋음 스토리는 잘 모르겠음
크툴루스러운 분위기가 좋다 재밌지만 점점 갈수록 지루해지는 거 같다 압도적으로 긍정적 게임인가? 싶다 물론 이건 호불호 영역이니 취향에 맞으면 갓겜이 될수도 나한테는 잘만든 인디겜 정도
미스터리 조업 롤플레잉이라는 독특한 장르성에 크툴루를 한 스푼 섞으면 나오는 최상의 결과물. 어부가 되어 기이한 돌연변이 물고기가 낚이곤하는 바다를 돌며 조업을 하고, 밤이 되어 정신도가 깎이기 시작하면 환영과 환청, 배를 부수는 괴물들을 피하면서 이 기이한 바다에서 일어났던 일과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게임. 초반에는 통통배를 끌고 고기잡으러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꽤 재미있고, 위험한 밤바다에 있을때 정말 긴장된다. 나중가서 배가 업그레이드 되고 스킬도 많이 생긴 이후로는 밤바다도 겁먹지않고 질주할 수 있다. 본편의 엔딩을 보는데는 대략 12~13시간쯤 걸렸던 것 같은데, DLC플레이 및 도감을 다 채우고 도전과제 100%를 찍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차분하면서도 집중도를 끌어올리는 훌륭한 bgm, 매력적인 아트스타일, 깔끔하고 직관적인 UI. 느긋하게 장시간 집중해서 플레이하기에 좋았다. 개인적으로 네모칸칸이 인벤토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서는 어떻게 잡은 생선을 잘 구겨넣어야 만선으로 귀항할 수 있을까 요리조리 배치해보면서 고민하는 맛이 있다.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는데 본편을 끝내고 좀 더 즐기고 싶어서 DLC인 ‘시추선’과 ‘백색 지역’을 구매해서 이어 플레이했다. 다만 두 DLC 모두 컨텐츠는 괜찮은데 이야기의 마무리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라는대로 쭉 하다가 ‘어? 이게 끝? 여기서 그냥 끝이야?’하고 생각했다. 본편 엔딩도 임팩트는 있었지만 장면 자체가 상당히 짧은 편이라 굉장히 허무하게 끝난다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유일한 아쉬운 점.
전체적으로 좋았다. 처음에는 좀 무서웠는데 적응하고 나면 정신력이 바닥이던 괴물이 습격해오던 배가 박살나던 아무 생각이 안든다... 난이도도 어렵지 않아서 초반 딱 한 번 빼면 게임오버가 되지 않았다. 다만 컨텐츠가 낚시-뭐 가져다주는 퀘-낚시-뭐 가져다주는 퀘 이거 무한반복이다. 낚시 게임에서 낚시만 있다고 불평하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분량에 비해서 너무 반복 노가다만 있어서 후반부에 가면 심히 지루하고 더 플레이할 기분이 안 난다. 결국 DLC까지 전부 올클하긴 했지만 후반부 DLC 컨텐츠만 남았을 때 어차피 또 똑같은 패턴일 텐데 그냥 하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똑같았다... 그냥 배경이랑 낚이는 물고기만 달라졌을 뿐... 편의성 관련해서도 수정을 해야 할 부분이 조금 보인다. 우선 제일 불편했던 건 판매 부분인데, 이 게임의 퀘스트의 거의 대부분이 특정 물고기를 가져와달라는 퀘스트인데, 그 특정 물고기를 낚아서 가져다주는 과정에서 함께 잡힌 다른 물고기만 판매하려다가 퀘스트 물고기까지 판매하는 사태가 몇 번 일어났다. 판매가 F버튼으로 통일되어 있기 때문인데, 인벤 내 물고기 전체 판매하기 버튼이 F꾹 누르기이고, 각종 부품이나 통발 등의 장비를 판매하는 버튼도 F꾹 누르기이다. 나는 장비를 판매하려고 누른 건데 물고기까지 같이 팔려버린다... 개인적으로 키를 분리하거나, 되사기 기능을 넣거나, 넣어두면 판매가 되지 않는 별도의 인벤이라도 있었으면 싶다. 두 번째는 철의 시추선 부분인데, 공장에서 만들 수 있는 장비 중 통발이 필요한 장비가 있는데, 철의 시추선에서 통발을 판매하지 않는다. 다른 건 다 되는데... 깜빡하고 빼먹은 건지 의도인 건지... 결국 마을까지 도로 가서 사왔다. 그 외에도 후반에 가면 창고 인벤이 많이 부족해지거나, 금품을 판매하는 곳이 작은골마을 한 군데 뿐이라 매번 왔다갔다 해야해서 불편하다거나, 백색 지역 DLC를 제일 나중에 플레이했는데 전부 클리어하고 더는 필요가 없는 시점이되어서야 포탈 기능이 있는 아이템을 받아서 어처구니가 없었거나... 게임 분위기는 매우 훌륭한 수작이지만 조금만 손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