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적이고, 어두컴컴한 어둠 속 어두운 분위기로 플레이어를 압도시키는 웅장한 매력이 있는 게임.

여동생의 운명을 확신하지 못한 채, 소년은 LIMBO에 발을 들여놓는다
몽환적이고, 어두컴컴한 어둠 속 어두운 분위기로 플레이어를 압도시키는 웅장한 매력이 있는 게임.
도대체 어떤 우울증 정신병자가 이런 게임을 만든거지
Playdead사의 퍼즐 플래포머 어드벤처 게임인 Limbo이다. 여러 이유로 후속작인 Inside보다 Limbo의 평가를 훨~~~씬 늦게 작성하게 되었다. 이미 많은 사람에게서 칭찬을 받은 게임이고, 나온지도 한참되어 살 사람도 대부분 다 샀을 거라고 생각하므로, 이 게임의 좋은 점을 다시 한번 말하는 것보다는 나쁘다고 생각되는 점 몇가지만 알려주려고 한다. 첫번째는 조작감이 상당히 나쁘다는 것이다. 조작 자체가 제대로 안되는 것도 불편한데, 이로 인해 주인공이 조금이라도 늦게 움직이면은 개복치 같은 우리의 주인공이 바로 죽어버리게 되는 것은 더욱 짜증이 난다. 왜인지 같은 조작을 해도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 같은데, 이게 느낌탓이 아닌거 같다. 다음으로는 흑백으로만 표현되기 때문에 특정 구간에서는 배경과 오브젝트를 구분하기 다소 어렵다는 것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면서 저게 상호작용이 가능한 거였어? 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타이밍이 중요한 퍼즐이 많다는 것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퍼즐 게임은 피지컬적인 요소가 최대한 배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퍼즐을 푸는 방법을 머리로는 알지만 여러 이유로 타이밍이 맞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풀어야하게 됐을 때 느끼는 불쾌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Limbo에서는 이렇게 실패하게 되면, 해당 퍼즐뿐 아니라 그 챕터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되는 경우도 있어서 더더욱 불쾌하게 된다. 물론 이런 세가지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Limbo가, 후속작인 Inside를 제외하고는, 소위 말해 Limbo류 게임 중 가장 훌륭한 퍼즐 플래포머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고,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한다.
으스스한 분위기의 공포게임? X 빡대가리는 절대 못깨는 미친 능지 퍼즐게임 O
어두운 회색 배경과 적절한 안개 등이 조합되어 게임의 몰입감을 잘 살려냈다. 의외로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머리써서 장애물을 피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렵다면 어렵지만, 몇번이든 중간 세이브부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집중만 한다면 할만하다. 단순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창의적인 기믹과, 아이디어가 빛나는 작품이었다. 오랜만에 접해보는 장르였지만 이정도 완성도라면 추천 받을 자격이 있다. 어렵다고 생각했던 일들도 끈질기게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간 풀린다는 교훈을 얻었다. 단순해 보이지만 알맹이가 꽉 찬,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임팩트 있는 작품이다. 몰입감도 좋고 세계관 설정도 좋았으나, 한가지 단점을 꼽자면 스토리 부분에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제작자의 의도가 명확하지 않았다. 주인공과 등장 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지 않고 그냥 스토리가 흐지부지 되어버려서 주인공이 무엇을 위해 이 모험을 떠나야 하는지에 대한 인과관계가 전혀 풀리지 않았고, 그래서 엔딩이 상당히 아쉬웠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스토리를 과감하게 버림으로써 오히려 패턴 하나에만 극한으로 치중할 수 있는 집중력과 기회가 마련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잘 만든 훌륭한 수작이지만, 제값주고 사기에는 비싸다. 할인을 노려보도록 하자.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매번 놀랄 정도로 신선하고 창의적인 패턴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